남편과 둘이서 똘란똥고 1박 2일 프라이빗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좋은 경험 하셨으면 해서 이렇게 후기를 남겨요!
1박을 하는 자의 특권! 사람없는 파라이소 구역의 사진으로 시작합니다 :)
1. 안전한 투어
똘란똥고에 가고싶어서 대중교통, 렌트카 대여, 에어비앤비 투어에 이르기 까지 정말 다양한 방법을 고민했는데, 그 중 뚜이요 투어를 선택한 것이 신의 한 수 였다고 생각해요.
우선 대중교통으로 가기엔 생각보다 매우 멀고 번거롭고.. 더군다나 캐리어를 끌고 1박 하러 가는 건 체력과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렌트카는 멕시코에 가시는 분들께 추천하지 않습니다. 멕시코 운전이 극악의 환경이에요. 운전시험 없이 면허를 발급해주는 나라여서 그런지 운전을 정말 험하게 해요. 중간에 과속방지턱이 장난아니게 높아서 그것도 운전하기 쉽지 않아보였어요. 한국에서 운전 꽤나 한다는 남편도 여기선 핸들 못잡을 것 같다며 절레절레 했었습니다.
에어비앤비 인기 투어는 사실상 뚜이요 투어랑 크게 가격차이도 안나는데 당일 투어이고 인원수도 많은데, 뚜이요 투어는 프라이빗하고 편안하고 그냥 다 좋았습니다. 더군다나 가이드님이 멕시코 거주 17년차 베테랑이셔서 그간 궁금했던 모든 걸 여쭤볼 수 있었고 다른 설명들도 많이 해주셔서 오가는 시간마저 유익했어요. 한국을 잘 아는 분이 비교해가면서 설명해주세니 해외에서 한국인 투어는 한 번씩 꼭 해보는게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2. 똘란똥고 1박을 하는 사람만 남길 수 있는 인생샷!
1박 2일을 머물기 때문에 첫 날은 동굴과 밀키스 물이 흐르는 계곡 지역에서 액티비티한 물놀이를 실컷 즐기고, 다음날은 사람이 거의 없는 아름다운 파라이소 지역을 즐 길 수 있다는게 큰 장점 중 하나였습니다. 여유롭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예쁜 사진을 잔뜩 남길 수 있었어요. 주변에서 사진 멋있다는 이야기 진짜 많이 들었어요 ㅎㅎㅎ 1박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었습니다
3. 멕시코 여행에서 잊을 수 없었던 계곡 옆에서의 저녁 캠핑
솔직히 저녁밥&캠핑 크게 기대 안했었는데 저희 멕시코 여행의 하이라이트 였을 정도로 좋았어요!!
밀키스 계곡이 흐르는 바로 옆에서 너무나 맛있는 바베큐를 대접받는 호사와 마지막 캠프파이어까지 완.벽. 했던 저녁이었습니다. 분위기 좋고 로맨틱하고 행복하고 다 했어요. 남미스타일의 맛난 소스까지 직접 준비해주시고 정성스럽게 구워주신 고기까지 지금껏 경험해본 캠핑 중에서도 제일 좋았어요. 캠프파이어 할 때는 마시멜로우랑 감자까지 준비해주셔서 좋았구, 가이드님께서 저희도 모르는새에 사진도 남겨주셔서 그저 감동이었습니다. 계곡 물소리 들으면서 타닥이는 모닥불 앞에 앉아서 맥주 한 잔 하는 시간이 그저 좋았습니다.
배낭 여행객이시라면 금액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왕 똘란똥고를 가신다면 한 번 투자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1박 2일을 했는데도 추가로 1박 더하고 온천욕하고 물놀이 하고싶어서 아쉬움이 한가득이었어요 ㅎㅎㅎ
그리고 뚜이요 투어는 뭐하나 대충이 없어서(모든 것에 진심이세요 ㅎㅎ) 믿고 진행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추천 200%입니다
다들 즐거운 멕시코 여행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