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자유 여행만 하던 우리 가족이 이번에 생소하고도 먼 나라, 멕시코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기 전 걱정이 많았다. 한국에서 접하는 멕시코는 치안과 사건 사고 소식이 많아 무리하는건 아닐까 싶었지만 넓은 땅덩어리에 볼 것도 많아 호기심도 생겼다. 그런 부모 마음을 알았는지 딸이 알아봐준 뚜이요투어의 2박3일 퍼즐투어는 딱 우리가 찾던 코스와 일정이었다.
결론적으로 완벽한 일정, 날씨, 좋은 동행자분들과의 만남 그리고 주니 가이드님의 세심한 케어와 자세한 설명으로 멕시코라는 나라는 조금 더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값진 추억을 얻게 되었다.
1일차, 아침 7시 독립기념비 앞에서 함께 여행할 2팀과 합류하고 만석의 미니밴에 옹기종이 모여 앉아 첫 목적지인 테오티우아칸에 갔다.
가이드님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책으로만 보았던 태양의 피라미드, 달의 피라미드를 보고 죽은자의 길을 걸으면서도 이 곳이 그 아주 먼 옛날에 만들어진 유적이라는게 신기했다.
뚜이요 투어에서 센스만점 멕시코 판초와 모자를 준비해주셔서 아주 멋지게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이후 점심을 간단히 먹고 똘랑똥고 천연석회동굴 온천에 도착했다. 수영복을 갈아 입고 크록스 신발(필수!!)을 신고 따뜻한 물이 쏟아지는 폭포에 몸을 맡기니 시원하고 피로가 풀렸다.
온천 호텔 발코니에서의 자연경관도 예술이고, 하늘의 무수히 많은 별과 환하게 비추는 달도 인상적이었다. 밤이 깊어지고 주니 가이드님이 준비하신 캠프파이어 장작불에 감자, 마시멜로우를 구워먹고 함께 여행하는 분들과 테낄라도 마시니 그간의 긴장이 풀리고 몸이 노곤해졌다.
2일차, 멋진 밤을 편안하게 보내고 다음날 아침에 인공 온천 포지타스로 이동, 이곳에서 1박 한 사람들만 누릴 수 있는 한가로운 1인 1탕을 즐기며 사진도 많이 찍었다.
과나후아토로 이동하며 로컬 맛집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와 뿔께라는 전통주를 맛보고 드디어 과나후아토 도착.
와! 숙소가 멋진 고전적인 인테리어에 발코니 바로 앞에 성당이 있었다.
주니 가이드님과 삐삘라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 보는 과나후아토의 전경도 너무나 아름다웠다.
3일차, 성당의 종소리, 젊은 멕시코 학생들과 예쁜 골목길. 아침에 마주한 과나후아토의 모습도 활기차고 예뻤다. 가이드님이 추천해준 관광지들을 자유롭게 다니며 각자의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멕시코시티 시내로 긴 시간 운전으로 돌아오면서도 소우마야 미술관과 마사릭 거리를 드라이브해주시며 멕시코의 진정한 부자들이 사는 거리와 지금까지 봤던 모습과 또 다른 멕시코를 소개해주신 주니 가이드님 너무 고생 많으셨고 감사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