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를 비롯한 남미 국가 중 태평양에 인접해있는 나라/지역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편입니다. (페루, 칠레 등...) 트위터나 어플을 사용해 지진알림을 팔로우하다보면, 진도 3-4도 정도의 약한 지진은 일상이고, 일년에 한두번쯤은 진도 6-7도의 세고 길게 느껴지는 지진도 종종 있습니다. ㅜㅜ 그래서 멕시코 사람들은(특히 중부, 남부 지역) 지진에 대한 대비를 철저하게 하는 편인데요, 혹시 여행하시다가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정리해보았습니다 건물 내에 있다면 - 일단 유리창이나 물건이 떨어질만한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다 - 건물 붕괴 시 머리를 보호할 수 있게 두드렸을 때 텅텅 빈 소리가 나지 않는 단단한 메인기둥이나 대들보 쪽에 가까이 있는다 - 높지 않은 층에 거주해 건물 밖으로 빠르게 나갈 수 있는 상황이라면 엘리베이터는 절대 사용X, 계단으로 빠르게 대피한다 - 건물을 빠져나가기 어려운 고층에 있는 경우에는 화장실(물이 있어 혹시나 고립되더라도 장시간 생존에 유리)이나 계단실(보통 고층 건물을 지을때 계단 구조물을 가장 튼튼하게 짓는다고 하네요)에서 지진이 멈추기를 대기한다 - 계단으로 대피할 때 집 문을 꽉닫지 않고 살짝 열어둔 채로 나간다 (건물이 지진으로 뒤틀렸을 경우 문을 꽉닫아두면 그대로 끼어버려 열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 점을 이용해 지진으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 도둑질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ㅠ) 야외에 있다면 - 건물 가까이에 있었다면 주변에 무너질만한 구조물이나 건물이 없는 넓은 공터, 공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 일반적으로 지진 경보가 울리면 통행하던 차들이 제자리에 멈추는 편이다. 하지만 교통사고 위험을 대비해 주차장 입구나 코너길처럼 차들이 갑자기 나타날 수 있는 곳은 잘 살펴보며 넓은 공터로 이동한다 아래와 같은 표지판이 근처에 있다면 그곳으로 대피하시면 됩니다!
지진 시 울리는 경보음 영상입니다 참고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BmtYhtsy72A
여행하시는 분들은 이 경보음이 들리더라도 잘 모르시다보니 그냥 넘어가신다고 하네요 ㅜㅜ 시티에 오래 거주하신 분들은 들리자마자 정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뛰어나가시더라구요 보통 지진이 그 지역까지 도달하기 몇초전에 미리 경보음이 울립니다만 최근에는 한참 땅이 흔들리고 나서야 울려서 많이 불안했던 기억이 납니다 ㅠㅠ 시티도 대지진 피해가 가장 최근에는 2017년 9월 19일에 있었는데요(진도 7.1), 푸에블라에서 시작되어 인근 멕시코시티, 모렐로스 주까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등 큰 영향을 끼쳤던 지진입니다 특히 멕시코에서는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는 9월에 대지진이 역사적으로도 많았고, 그로 인해 매년 9월에는 Simulacro (대피훈련,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도 simulacro 하고 한시간도 안돼서 진짜로 지진(7.7도)이 한번 와서 다들 혼비백산 했었네요...ㅠ 그리고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 반드시 여진이 따라오니 며칠 간은 계속 주의하시고 여진 시에도 바로 대처가 가능하도록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여행 오시는 분들은 지진 대피법을 꼭 숙지하셔서 안전한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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